IT 기업 고액 연봉자도 뉴욕 임대료 감당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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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미국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IT 산업 종사자들도 뉴욕에서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스트리트이지(StreetEasy)의 보고서에 따르면 IT 기업 종사자들은 뉴욕의 35%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임대료만을 감당할 수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뉴요커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낫지만, 여전히 높은 임대료가 모든 계층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신입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지난해 스튜디오와 1베드룸 세대 중 2.1%만이 적당한 금액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주택도시개발부(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에서 사용하는 임대료 부담 기준인 연간 총 소득의 30% 미만 금액대의 아파트를 “가성비”로 정의했다.

뉴욕의 평균 임대료인 $3,475를 감당하려면 연간 적어도 $139,000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

맨해튼은 신입 IT 직종 근로자가 감당할 수 없는 평균 월세를 보여 줬지만 스태튼 아일랜드에 위치한 274세대 중 절반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월세였다. 하지만 스태튼 아일랜드는 대부분의 오피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열악하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신입 근로자들은 다른 곳에서 경력을 쌓는 전략을 세우며 이는 뉴욕의 잠재적 두뇌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지난해 뉴욕시에서 평균 연봉을 받던 뉴욕 시민들은 임대 시장에 나와있는 세대의 5%만 감당할 수 있었다. 필수 노동자의 평균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은 뉴욕 임대 세대의 1%도 감당할 수 없었다.

이번 보고서는 구역 개혁, 주차 요건 폐지, 맨해튼의 용적률 증가, 임대와 관련된 초기 비요 개편으로 뉴욕 시민들에게 보다 저렴한 주택 제공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질로우(Zillow)와 스트리트이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임대료는 임금보다 7배 더 빠르게 상승에 미국 전역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2019년 이후 뉴욕시 임대료는 27.5% 상승한 반면 임금은 11.2% 상승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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